Monday, 28 June 2010

Pat Metheny - Orchestrion



지난 6월 초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열였던 팻 메스니(Pat Metheny)의 Orchestrion 소개 영상이다.  동영상 첫부분부터 나오는 곡이 금년 1월에 발매된 앨범 Orchestrion의 첫번째 곡 'Orchestrion'이다.

오케스트리온(Orchestrion)이란 19세기 말~20세기 초에 시도되었던 오케스트라와 같은 집단 연주를 자동적으로 재현하는 기계적 장치를 일컫는데 팻 메스니에 의해서 이번에 더욱 정교하게 구현되었다고 한다. Improvisation을 중요한 요소로 삼는 재즈음악이 기계장치와 더 친숙하다니 의외다.

2002년 9월에 그의 내한공연을 가 봤지만, 금년 공연은 놓치게 되어 앨범 구입과 그 CD음악으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. 2002년 같은 무대에서 팻 메스니 외에 6명이 들려주었던 꽉 찬 사운드를 이번엔 기계장치가 대신하였다니 신기할 따름이다. 앨범에 Associate Producer로 참여한 Steve Rodby가 바로 그 당시 Pat Metheny Group의 Bassist였던 그 사람일 것이다.

아무튼, 21년 전 Offramp(1982)라는 앨범에 실린 'Are you going with me'라는 곡을 처음 듣고 충격을 받은 이후 그의 음악을 쫓아다니며 들어보지만 그의 음악적 시도는 언제나 새롭고 그 성과도 매번 훌륭하다.  팻 메스니는 우리에게 '이런 게 바로 혁신이야' 라고 일러주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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